통일부는 30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곧 '200일 전투'에 돌입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200일 전투가)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70일 전투'가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200일 전투가 6월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에선) 1988년에도 그렇게 연속적으로 (노력동원 전투가) 있었고, 2009년에도 연속적으로 두 번에 걸쳐서 150일, 100일 전투가 있었다"며 "2009년에는 김일성 생일 100주기(2012년 4월 15일)를 앞두고 노력동원에 박차를 가하는 차원에서 연속으로 전투를 벌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평양시 교외에 있는 한 의료용 산소생산 공장 건설장을 시찰한 자리에서 "곧 '200일 전투'에 진입하게 된다"며 "북한 창건기념일인 9월 9일까지 공장을 완공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정 대변인은 탈북 북한식당 종업원 3명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로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중국 내륙의 산시(陝西)성 소재 한 북한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은 현재 태국 소재 탈북민 수용소에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에 국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