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30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을 비롯한 당 수습 방안에 대한 추인을 시도한다.

새누리당은 제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이날 의총에서 소속 의원 122명의 의견을 수렴,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전국위원회 및 상임전국위원회에서 김 내정자를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한다.

김 내정자는 전국위·상임전국위 개최에 맞춰 비대위원 인선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옥 비대위'가 본 궤도에 오르면 새누리당은 지난달 13일 총선 참패 이후 50일 가까이 이어진 지도부 공백 상태를 메우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국면에 돌입한다.

다만 정진석 원내대표,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이 지난 24일 '혁신비대위' 구성에 의견을 모은 데 대한 비판이 거세거나, 특정 인사의 비대위원 포함 여부를 놓고 계파 간 충돌이 불거질 경우 당의 내홍이 심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