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크부대, 2015년 청해·아크부대 이어 세번째 파병장병 격려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인접국인 남수단에 파병돼 재건을 돕고 있는 한빛부대 장병을 초청해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순방 중에 해외 파병 장병을 직접 격려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2014년 5월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 지난해 3월 UAE 아부다비항에 입항한 대조영함에서 청해·아크부대를 각각 격려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대장인 김병춘 대령을 비롯해 행사에 참석한 한빛부대 장병 15명 전원과 악수를 한 뒤 환담하면서 한빛부대 장병에게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병춘 부대장은 이 자리에서 나일강 범람 방지를 위한 차수벽 설치, 보르-망겔라간 도로 보수, 한빛농업기술학교 운영 등 한빛부대의 주요 파병 성과를 보고한 뒤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김 부대장 외에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여군 장교로 임관해 파병 근무 중인 윤지원 소령, 중장비 자격증을 8개나 취득해 한빛부대 재건전문가로 불리는 김상우 상사, 의사면허를 갖고 있으나 의무병으로 파병 중인 구자민 일병 등이 참석했다.

한빛부대 장병들은 박 대통령에게 남수단 지도와 한빛부대 활동사진 등으로 장식된 소형 실내등인 '한빛정'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한빛부대는 2013년 3월 파병됐으며 남수단 재건 및 인도적 지원, 의료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