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서 머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번 주말 부산지역 당선인, 지역 당원 등과 함께 산행에 나선다.

문 전 대표는 오는 28일 부산시당이 주최하는 '더불어 당원가족 산행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시당 관계자들이 25일 전했다.

이번 산행대회는 부산 금정산 범어사 앞에서 출발해 북문까지 1시간 30분 코스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공식 행사가 끝난 뒤 몇몇 일행과 산 정상까지 오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부산시당위원장인 김영춘(부산 진갑) 당선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산시당에서 주관한 산행행사에 문 전 대표 측이 합류 의사를 밝혀왔다"며 "당원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달 부산에서 당선인들과 오찬을 하면서 "총선 공약을 잘 챙겨서 시민 기대에 꼭 부응해달라. 나도 협력할 것은 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는 4·13 총선 직후인 지난달 18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6일엔 소록도, 18일에는 서울 강남역의 살인사건 피해자의 추모 현장을 찾았고, 23일엔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 추모객을 맞이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hr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