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민병두 의원은 25일 "'정국 태풍의 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한다는데 태풍의 눈일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반 총장 귀국은 내년 5월경으로 예측되는데 출마 질문에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하다보면 지지율만 까먹으니 밖에서 머물며 신비주의 스탠스를 취하고 안에선 대망론을 불지핀다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반 총장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대통령 후보로 '내정'돼 있다. 당권(킹메이커) - 최경환, 대통령 - 반기문 구도인데 지난 미국 방문시 박 대통령이 반 총장에게 권유했을 거란 추측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병두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되려면 본인의 분명한 권력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모호하다는 점, 내년 5월 대망론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금의환향이 어렵다는 점, 경제실정 책임자인 친박 실세가 킹메이커 역할을 하려는 점 등은 보수정권이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정권이 바뀌게 될 것이란 관측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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