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정지지율, 전주대비 2%P 내린 30%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여론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0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녀 1천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30%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박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58%로, 지난주보다 5%포인트나 상승했다.

갤럽은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적 평가 비율이 20대 총선 이후 5주 연속 30%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면서 "지난 13일 박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간 청와대 회동은 '협치'라는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번 주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으로 여야 대립각을 되세웠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29%로, 2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이는 지난 2012년 3월 둘째 주 이후 4년여 만의 최저치로, 최근 5주간 새누리당의 여론 지지도 평균은 30%에 그쳐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6%로, 전주보다 2% 오르며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전주와 같은 21%와 6%였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