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말 방한 기간 중 '2016 국제로터리세계대회'에서 연설한다. 유엔은 17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반 총장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로터리세계대회' 개막식에서 29일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일정은 유엔의 지난 12일 반 총장의 방한 발표 때에는 빠져 있다가 뒤늦게 추가됐다. 2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180여 개국 5만여 명의 회원이 참가하는 초대형 행사다.

유엔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27일 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29일 오전 '로터리세계대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반기문 총장의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방문도 확정됐다. 로터리세계대회 참석 후 경북 경주로 이동하는 길에 하회마을을 들를 것으로 알려졌다. 날짜는 공표되지 않았지만 29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의 방한은 25일 오후 제주 도착으로 시작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시작에 앞서 이날 저녁 환영만찬에 참석하고, 26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제주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양자 회담도 갖는다.

반 총장은 이날 저녁 일본으로 이동해 27일 G7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저녁에 서울로 입국한다.
주말인 28일은 공식일정 없이 가족모임 등 개인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30일 이번 방한의 핵심 일정 가운데 하나인 경주에서 개막하는 '유엔 DPI(공보국) NGO 콘퍼런스'에 참석해 개막연설을 한다. 이어 NGO 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저녁 서울을 거쳐 미국 뉴욕으로 향발한다.

이번 방한은 반 총장이 작년 5월 '2015 세계교육포럼'(WEF) 참석 등을 위해 방한한 지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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