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인연에는 "같은 고향인 정도…본 지 오래 됐다"

이원종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비서실의 힘을 하나로 합쳐 대통령께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보좌해 드리고, 원활하게 국정을 펼쳐나가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드리는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 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님을 보필하는 소임을 맞게 돼 두려운 생각과 아울러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이어 "평생 공직에 몸담아오면서 공직자는 자기 맡은 일에 충성을 하는 것이 국민에게 충성하는 것이요, 국가에 충성하는 것이란 생각을 하고 살아왔다"며 "미력하지만 맡겨주신 소임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대통령께서 지향하는 희망의 새시대, 국민이 행복한 시대를 열어가는데 일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두터운 인연이 있느냐"는 질문에 "두텁다고는 하는데 같은 고향인 정도"라며 "각별하게는 뭐…"라고 답했다.

이 실장은 충북 제천 출신에 제천고등학교를 나왔고, 반 총장은 충북 음성 출신에 충주고등학교를 나왔다.

"최근에 언제 봤느냐"는 질문에는 "(반 총장을 만난 지) 오래됐다"며 "(반 총장이 청와대) 수석하실 때 부부 모임으로 청와대 초청받아서 식사하는데 옆자리에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