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하순 전당대회 의장직도 수행

새누리당의 신임 전국위원회 의장에 친박(친박근혜)계 5선 당선인인 정갑윤(울산 중구) 국회 부의장이 내정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모레(17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 및 위원 선임을 위한 전국위 개최를 앞두고 정진석 원내대표가 최근 정 부의장에게 전국위 의장직을 제안했다"면서 "정 부의장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헌에 따라 정 부의장이 전국위 의장 자격으로 오는 8월 중하순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의장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위 의장직은 4·13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이한구 의원이 지난달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인 상태다.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국위 의장·부의장이 모두 공석인 경우에 개최되는 전국위에서는 참석 국회의원 중 최다선 의원이 의장 직무를 대행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전국위에서는 당내 최다선인 8선 당선인인 서청원 의원이 일단 진행권을 행사한 뒤 정 부의장이 공식 선출되면 직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