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노동당 7차 대회 폐막 후 두 번째 공개행사로 양묘장 시찰을 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현대화공사를 거친 평양 근교의 122호양묘장을 둘러보면서 "나무모(묘목) 재배에 가장 적합한 조건과 환경을 보장할 수 있도록 양묘장에 통합조종체계를 훌륭히 구축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7차 당대회 폐막 이후 김 위원장의 첫 공개활동은 13일 트랙터 등이 출품된 기계설비 전시장을 찾은 것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122호양묘장 시찰하면서 양묘장 시설의 '과학화와 공업화, 집약화'를 주문했다.

그는 "단일한 수종의 나무모를 키워내는 양묘장과는 달리 여러가지 수종의 나무모들을 동시에 생산하는 종합적인 양묘장에 통합조종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것만 놓고보아도 우리의 혁명적인 지식인들은 못하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망대에 올라서는 양묘장의 전경을 내려보면서 "규모에 있어서나 모든 면에서 손색이 없다"며 "양묘장이 아니라 공원화된 하나의 거리 같다, 별세상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시찰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오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조용원, 김경준 국토환경보호상,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