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 "실제 성과로 이어지길"
"내일 당직개편…현역은 국회직, 당직은 원외 중용"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10일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직 배분 문제와 관련, "기본적인 원칙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여당과 야당이 각각 따로따로 맡는 게 옳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역량 강화 워크숍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만약 국회의장이 여당이라면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국회의장이 야당이라면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게 옳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오는 1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신임 원내지도부가 회동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의사를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한 단계씩 실천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본다"며 "실제 만남에서 성과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중요 의제를 묻는 질문에는 "제안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의제는 논의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당직개편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내일 하겠다"고 밝혔고, 사무총장 후보로 김영환·주승용 의원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여러가지로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인선 기준과 관련, "38명의 현역 의원이 1인 2역, 3역을 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그래서 현역은 국회직에 집중하고, 가능하면 당직은 원외 인사들을 중용하는 게 우리 당의 여러 상황에 맞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박수윤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