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9일 노동당 7차 대회 마지막날 회의에서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조선중앙TV의 이날 7차 당대회 녹화방송을 보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정은 동지를 조선 노동당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할 것을 본대회에 정중히 제의합니다"라고 말했다.

중앙TV는 "대회는 조선 노동당 규약과 조선노동당 최도지도기관 선거 세칙에 따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시었음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중앙TV는 아울러 "온 나라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의 열렬한 축하와 세계 진보적 인류의 커다란 관심 속에 개막되었던 조선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자기 사업을 성과적으로 끝마치고 5월 9일에 폐막되었습니다"고 전했다.

당대회는 지난 6일 개막했다.

이번 당대회는 1980년 제6차 당대회 이후 36년만에 열린 것이다.

이날 폐막식 행사는 중앙TV를 통해 녹화중계됐으며, 김 제1위원장이 육성으로 폐회사를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