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원내대표-중진회의서 비대위원장 인선기준 결정
"비대위서 새 지도부 성격과 권한 등 논의"


새누리당은 현재 공석인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최고위원단을 오는 7월이 가기 전에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9일 정진석 원내대표 주재로 20대 당선인 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명연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정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안정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당대회 시점은 7월을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7월 안에 치러야겠다는 기준을 제시했고, 참석 의원들이 이의를 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를 포함한 전임 지도부는 재작년 7월14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됐으며, 공식임기 2년 만료를 석 달 앞둔 4·13 총선 직후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또 전당대회 전까지 임시 지도부격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전대와 지도부의 성격 및 권한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할지, 아니면 내부 인사를 선임할지는 정 원내대표가 오는 11일 오전 4선 이상 중진들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혁신특위 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설문 등을 통한 소속 의원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한편 4·13 총선을 앞두고 탈당한 의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20대 국회 원 구성 이전까지는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내가 결론을 냈다.

20대 국회 첫 원 구성 협상 전에 복당은 없다고 얘기했다"면서 "내가 말미에 얘기했을 때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의원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현혜란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