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좋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5일 상견례를 가졌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빨간색과 더민주 파란색이 교차된 넥타이를, 정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상징인 노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상대방을 배려하려는 마음이 반갑다. 두 사람은 이날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며 웃는 얼굴로 손을 맞잡았다.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도 취임 일성으로 "국익에 필요하다면 청와대와 여당과도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대 3당으로 돌풍을 일으킨 정당으로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이 만들어준 4월 총선 결과를 따르는 듯하다.
우상호 정진석 박지원 3당 원내대표, 협치로 저성장 시대 파고 넘을까 … 정치로 경제를 풀자
20대 국회 원내 사령탑을 맡은 70대 중반의 노련한 '정치 8단'과 차세대 대표주자로 떠오른 50대 중반 뉴 리더 2명. 이들 세 정치인에게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야 3당의 원내 사령탑들이 '협치(協治)'를 통해 글로벌 저성장 시대의 파고를 넘을지 기대된다.

글=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 / 그림=이재근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