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 대변인 담화

북한은 우리 정부의 비핵화 요구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강화할수록 북한의 핵 억제력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제7차 당대회 개막일인 6일 담화를 내고 "조선반도의 핵 문제를 산생시킨 근원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라며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이 보편적인 상식"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누가 인정하든 말든 수소탄까지 보유한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달래질래야 달라질 수 없다"며 "박근혜 패당이 핵 문제 해결의 창조적 해법을 찾으려거든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그에 추종하는 동족 대결 정책을 버리고 민심의 심판을 받는 데서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 공갈이 계속되고 박근혜 역적패당의 북핵폐기 소동이 요란해질수록 그에 대응한 우리 핵 억제력의 타격력은 더욱 빠른 속도로 강화된다는 것을 똑바로 명심해야 한다"고 협박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