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열린 한·이란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열린 한·이란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54년 만에 우리 정상 방문에 양국협력 큰 틀 세워
"외교장관 회의·경제공동위 연례화…협력가속화에 동력"


박근혜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이란 양국 관계의 협력 지침을 담은 공동성명이 처음으로 채택됐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양국 수교 이래 54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박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은 공동성명 채택을 통해 양국 협력의 제도적 틀을 갖추자는데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관계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선 양국간 협력의 제도적 틀을 갖춰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공동성명이 채택됐는데 이것은 양국관계 발전에 비전과 구체 협력 방안을 담고 있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외교장관 회의와 양국간 경제공동위가 연례화돼 외교 및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는데 큰 동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헤란연합뉴스) 정윤섭 이광빈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