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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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선인(사진)은 29일 당헌·당규에 따른 전당대회 실시를 주장했다.

송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연구소인 여의도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사무실에서 당내에서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연기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123명의 의원이 있으면서도 대표할 의지도 없는 정당"이라면서 "원칙에 따른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의존해 정권교체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비겁하고 초라한 모습"이라며 당내 분위기와 김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당내에서 '김종인 합의추대론'에 이어 전대 연기론까지 나오는 등 전대 개최가 불투명해지자 이같이 말한 것

특히 김 대표가 총선 때 친노 논쟁, 색깔 논쟁을 차단하고 경제심판론으로 대응한 것은 인정하지만 비례대표 공천 파문 때 비례 2번을 '셀프 공천'하고 대표직 사퇴 배수진까지 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또한 그는 4선 고지에 오른데다 인천시장까지 지낸 경력을 강조하며 이제는 50대인 자신이 철학과 경륜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4·13 총선 출마를 선언할 때 당선 후 당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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