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인사 초청 동향은 파악된 바 없다"

통일부는 다음 달 6일부터 개최되는 북한 노동당 대회가 4~5일간 진행될 것으로 27일 예상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당 대회는 북쪽에서도 발표했듯이 지난 사업들의 총화, 그리고 앞으로 있을 사업 그리고 조직문제 등을 모두 다룰 예정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북한의 당 대회 준비 동향에 대해서는 "시군 단위부터 시작해 도 단위, 그리고 내각 등 다양한 계층 또는 기관에서 당 대표들을 뽑았다"며 "70일 전투를 통해서 경제성과를 높이려고 하는 시도들도 준비동향의 일환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외 언론, 또는 해외 주요인사를 초청하는 동향은 우리가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핵실험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핵실험장 준비상태를 고려할 때 언제든지 추가 핵실험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建二)씨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쟁을 할 생각은 없다.

울컥해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것에 대해서는 "이러저러한 말에 우리가 휘둘릴 필요는 없다"며 "북한은 계획적으로, 자기들의 도발계획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