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설 "유일적령군체계 더욱 확립해야"

북한은 25일 인민군 창건 84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향한 전군의 충성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사설에서 "전군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령군체계를 더욱 확립해야 한다"며 "김정은 동지의 영도는 인민군대의 생명선이며 승리의 결정적 담보"라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백두령장의 공격기상과 탁월한 전략전술을 체현하고 최강의 핵타격수단까지 다 갖춘 인민군대를 당할 적은 그 어디에도 없으며, 조선인민군이 지켜선 우리 조국은 영원히 금성철벽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신성한 최고존엄을 감히 건드리는 자들은 지구상 그 어디에 있건 추호도 용서치 않는다는 것이 인민군대의 확고부동한 신조"라며 "수령결사옹위는 우리 인민군대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제일생명"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은 특히 "'참수작전'이니, '족집게식타격'이니 뭐니 하며 핵전쟁을 몰아오는 일촉즉발의 정세속에서도 려명거리건설을 선포해 세계를 향해 돌진하는 조선의 모습에서 백두령장의 신념과 배짱을 똑똑히 새겼다"고 김 제1위원장을 찬양했다.

대외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인민군은 그처럼 어렵던 고난의 행군 때에도 오직 위대한 장군님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맨 앞장서서 결사옹위하였다"며 "세대가 바뀌었지만 인민군대는 오늘도 김정은제일결사대의 사명을 빛나게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전부터 기념일을 맞아 김 제1위원장과 인민군을 찬양하는 각계 주민 반응을 보도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기념일을 하루 앞둔 24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이 혁명의 최고수뇌부를 노리는 핵도발망동을 계속 부린다면 백두산 혁명강군은 하늘과 땅, 해상과 수중에서 가장 처절한 징벌의 선제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