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화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비롯해 경기도 유명 관광 상품을 설명하는 로드쇼를 통해 '유커(중국인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경기도는 도내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대표단을 꾸려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上海)와 우한(武漢) 지역을 돌며 '경기도 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중국 최대 방한관광객 송출지역인 상하이를 대표로 하는 화동지역과 중국 중부 내륙시장의 교두보인 우한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게 경기도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포천시, 화성시,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도내 2개 시군과 10개 관광사업체 해외마케팅 담당자를 포함해 총 26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대표단은 23일 개별관광객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상하이에서 경기도만의 개별관광(FIT)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25일에는 상하이에서 방한객 송출 최대 3대 여행사인 상하이 금강, C-TRIP, 중신 여행사의 한국상품 기획자 등을 상담회장으로 초청해 여행사당 약 3시간씩 경기도 관광 콘텐츠 마라톤 설명회를 진행한다.

신규 내륙시장인 우한에서는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경기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한 뒤 중국 정부 관계자, 주요 언론사 기자, 대형 여행사 관계자 등 150여 명을 초청해 교류의 밤 행사도 열 계획이다.

이번 관광 로드쇼는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태양의 후예'와 '런닝맨(Running Man)'의 경기도 촬영지를 중심으로 경기도 서북부·남부·동부별 코스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서북부 코스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파주 DMZ 캠프그리브스를 중심으로 산머루농원, 신세계사이먼아울렛, 원마운트, 포천 허브아일랜드, 아트밸리, 어메이징파크, 웅진플레이도시, 아쿠아플라닛, 고양 낙농체험 등을 포함한다.

동부 코스는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양평레일바이크 등이 포함되고, 남부 코스는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수원화성, 대장금파크 등이 중심이 된다.

화성 푸르미르호텔 등 최근 새로 건립된 호텔과 이천 치킨체험, 여주 서봉서원의 유교체험, 평화통일 마라톤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