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연합뉴스
인프라·플랜트·에너지 협력, 신성장동력 발굴 등 세일즈 외교
핵문제 해결하고 국제사회 나온 이란 방문…대북 메시지 주목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1∼3일 서방 세계의 전방위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을 국빈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이란측의 공식초청으로 성사된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정상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이란 땅을 밟게 되는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7월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 수순에 들어가게 되면서부터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방문기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및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등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한·이란 정상회담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 지원 문제를 비롯해 양국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세컨더리 보이콧 등 강력한 제재 및 압박을 통해 이란이 핵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로 다시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과 대북 제재의 효과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 와대는 "박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통적 협력 분야인 인프라, 플랜트, 에너지 분야는 물론 미래 신성장동력 협력 유망 분야인 보건·환경, 해양·수산 부문 협력, 그밖에 문화·교육, 개발협력 등 제반분야에서의 호혜적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기간 동포 대표들을 만나는 한편,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 문화행사 참석 등의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국제사회의 대(對) 이란 제재 조치가 올해 1월 해제된 이후 양국간 협력 관계를 보다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