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인천 부평갑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조진형 전 국회의원이 18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여당은 국민을 무서워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정치를 해야 한다는 저의 정치철학이 유권자들의 투표를 통해 확인돼 작으나마 성취감을 느꼈고 한국 정치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상향식 국민공천제의 약속을 저버리고 특정 계파의 후보를 공천하는 한국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 28년간 헌신하고 사랑했던 새누리당을 잠시 떠났었다"며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부평 구민, 인천시민께 감사드리고 이제는 한 시민으로 부평발전을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14대, 15대, 18대 국회의원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재정위원장, 한국씨름협회장 등을 지냈으며 부평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