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태어난 네쌍둥이가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다음 달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6일자 '비약하는 조국에 기쁨을 더해준 네쌍둥이 소식' 기사에서 5개월여 동안 평양산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네쌍둥이가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4월15일)에 건강히 퇴원해 비행기를 타고 귀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태어난 네쌍둥이는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평양산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건강해졌으며, 부모는 이에 보답하기 위해 "선군조선의 효녀로 훌륭히 키우겠다"며 네쌍둥이의 이름을 각각 김선은·군은·효은·녀정이라고 지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당 제7차 대회를 앞두고 비약하는 내 조국에 기쁨을 더해주며 태어난 네쌍둥이는 원수님의 영도 밑에 더욱 번영할 우리 조국의 찬란한 미래를 약속해주는 뜻깊은 경사"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이 신문은 지난해 12월 당대회를 앞두고 북한에서 세쌍둥이, 네쌍둥이가 잇달아 태어나고 있다며 이를 '나라의 경사'라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