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중국이 참여하는 첫 고위급 북극협력대화가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한일중 고위급 북극협력대화는 지난해 11월1일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따른 후속조치 가운데 하나다.

당시 한일중 정상은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서 "우리는 북극문제의 전 지구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북극 정책 공유, 협력사업 발굴, 북극협력 강화방안 모색을 위해 3국 고위급 북극협력대화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1차 대화에 우리 측에서는 김찬우 북극협력대표, 일본 측에서는 시라이시 카즈코, 중국 측에서는 마신민 외교부 조법사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한일중은 2013년 5월 제8차 북극이사회 각료회의에서 각각 정식 옵서버 지위를 획득했으며, 이번 고위급 대화를 통해 북극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오는 7월1일에는 서울에서 북극이사회 20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2차관과 김찬우 북극협력대표, 아이슬란드 북극담당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극이사회의 지난 20년간 성과와 활동방향, 북극 기후변화 등을 논의한다.

북극이사회는 북극권 환경보호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창설됐으며 미국,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노르웨이, 필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 등 8개국이 회원국이다.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 등과 함께 12개 옵서버국 가운데 하나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