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관련 트윗 150만건…'투표·새누리·더민주' 사용 급증

총선 전부터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달아오른 열기가 선거 당일 정점을 찍었다.

14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13일 자정부터 14일 오전 9시 현재까지 '투표', '선거', '새누리', '더민주' 등 선거 관련 단어를 포함한 트윗이 총 150만건 발생했다.

분당 트윗량이 1천200건으로 가장 많았던 시각은 투표 종료 후 기존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으며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예측이 나온 오후 7시 30분으로 나타났다.

'투표'라는 단어를 포함한 트윗이 가장 많았던 시각은 오후 2∼3시로 1시간 동안 총 6만5천건의 트윗이 생성됐다.

트위터코리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독려 캠페인에 활용된 '#413투표했어요' 해시태그를 넣은 트윗도 1만4천건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을 언급한 트윗이 10만4천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당 6만2천건, 더불어민주당 3만4천건, 정의당이 3만3천건으로 뒤를 이었다.

당 대표 중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5만2천건으로 최다 언급됐고 김종인 대표 5만1천건, 김무성 대표 3만4천건, 심상정 대표가 6천여건을 각각 기록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한 트윗은 12만건으로 집계돼 당 대표들을 앞섰다.

총선 당일 네이버뉴스의 모바일 페이지뷰(PV)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 따르면 총선 특집 페이지를 포함하고 스포츠, 연예뉴스를 제외한 네이버뉴스의 모바일 PV는 13일 하루 총 3억8천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지방선거 대비 72%, 2012년 대선과 비교해서는 134% 상승한 수치다.

또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과 비교해도 548% 늘었다.

최고 트래픽을 기록한 순간은 당선자 윤곽이 뚜렷해진 13일 오후 11시 10분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호응이 높았던 서비스는 투표 전에는 여론조사 내 '후보자 지지율', 선거 당일에는 '투·개표' 코너 내 '종합현황'이었다.

특히 투·개표 서비스는 시시각각 변하는 정당별 의석수, 화제의 선거구, 격전지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고 선거 흐름을 파악하기 쉽게 지도 기반의 실시간 개표 데이터 연동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카카오가 총선 관련 서비스를 운영한 카카오톡 채널, 다음 애플리케이션(앱), 다음뉴스의 트래픽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 앱 및 카카오톡 채널과 연계한 '투표 2행시' 코너에는 유권자 7만5천명이, '투표 인증샷'과 '소원을 말해봐' 캠페인에는 각각 5천여명이 참여했다.

또 다음 앱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SBS 선거 방송(본방송 및 웹방송 '여야본색')을 시청한 이용자는 7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다음뉴스의 모바일 페이지뷰(PV)와 순이용자(UV)는 18대 대선 때보다 각각 234%, 536% 급증해 역대 선거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PC와 모바일(샵검색 포함)에서의 검색 이용량은 지난 총선 대비 40% 뛰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