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4선, 딸 유담 /사진=유승민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유승민 4선, 딸 유담 /사진=유승민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대구 동구을에서 4선(選)에 성공했다.

유승민 의원의 총선 레이스는 그야말로 이슈의 연속이었다. 유 의원은 총선 직전에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또 유승민 의원은 지난달 30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잘 키운 딸' 덕에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 의원의 딸 유담 씨가 아이돌 못지 않은 외모로 아버지의 유세 전면에 나선 탓이다.

언론에 노출된 이후 유담 씨의 일거수일투족은 유명 연예인들을 연상케 하는 '움짤(움직이는 사진)'로 만들어져 온라인상에서 떠돌기도 했다. 유담 씨 덕에 유승민 의원은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국민 장인'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 출마로 '험로'를 택했던 유승민 의원은 지난 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되면서 이변을 일으켰다.

반면 유승민 의원의 '친정'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연속으로 패배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으로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1석이 아까운 상황이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을 떠났지만 한 번도 새누리당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면서 "복당해 지금 당이 처한 어려움을 고민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혀 복당을 기정사실화 했다. 일각에서는 유 의원을 차기 대권주자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