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투표율이 제19대 총선 때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초 예상했던 투표율 60%를 기록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 현재 20대 총선 유권자 4210만398명 중 679만2650명이 투표에 참여, 16.1%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12.2%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돼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 투표율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9.6%보다 3.5% 포인트 낮은 것이며, 2014년 지방선거 때 동시간대 투표율 18.9%보다도 2.8% 포인트 낮은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19대 총선 때와의 투표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모습이다.

선관위는 당초 이번에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점 등을 감안할때 이날 오후 6시에 투표를 마감하면 60%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궂은 날씨 등으로 인해 오전 투표율이 저조해 최종 투표율이 50%대 중후반을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19.8%로 가장 높았고, 제주 18.4%, 전북 18.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접전지인 대전이 14.3%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서울 15.1%, 경남 15.4%, 대구 15.6% 등의 순이었다.

그밖에 전체 평균보다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세종 15.7% △인천 15.8% △경기 15.9% △광주 15.9% △부산 16.0% 등이었다.

개별 선거구 가운데서는 강원 양양이 26.8%로 최고 투표율을, 경남 고성이 9.0%로 최저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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