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중반, 與 13곳·무소속 1곳 선두

13일 치러진 20대 총선 개표 초반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전체 18개 선거구 가운데 4곳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6.3% 개표가 진행된 부산지역에서 이날 오후 10시 10분 현재 전체 18곳 지역구 가운데 최대 혼전 지역으로 꼽혔던 부산 강서갑에서 더민주 전재수 후보가 55.9%로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44.1%)를 10% 포인트 이상 앞지르고 있다.

남구을에서는 더민주 박재호(49.1%) 후보가 새누리당 서용교(42.7%) 후보를, 진구갑 에서는 더민주 김영춘(50.7%) 후보가 새누리당 나성린(45.60%) 후보를, 사하갑에서는 더민주 최인호(48.8%) 후보가 새누리당 김척수(46.4%) 후보를 각각 리드하고 있다.

반면 중구영도구는 새누리당 김무성, 서구동구는 새누리당 유기준, 진구을은 새누리당 이헌승, 동래는 새누리당 이진복, 남구갑은 새누리당 김정훈, 강서을은 새누리당 김도읍, 해운대갑은 새누리당 하태경, 해운대을은 새누리당 배덕광 후보가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사하을은 더민주를 탈당한 새누리당 조경태, 금정구는 새누리당 김세연, 연제구는 새누리당 김희정, 수영구는 새누리당 유재중, 기장군은 새누리당 윤상직 후보가 각각 앞서고 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사상구에서는 무소속 장제원 후보가 38.4%를 얻어 더민주 배재정(35.3%)를 리드했다.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는 26.2% 득표에 그치며 3위에 머물렀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더민주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은 부산에서 사상과 사하을 2곳에서 당선인을 배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