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67)씨가 11일 대구 수성 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씨는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김 후보는 충분히 추천하고도 남을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후보 중 김 후보보다 더 큰 인물이 누가 있겠느냐"며 "경기도지사 8년 동안 일 잘한 큰 인물이 (선거에서) 불리하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17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 심사 당시 김 후보는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저는 심사위원으로 있었는데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능력이 대단했고, 공천 심사에 말썽이 있거나 시비가 있었던 기억이 별로 없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에 대해 "역대 최악의 공천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천 파동을 일으킨 사람이 다른 분 지원하는 거 이해가 안 간다.

자신의 지역구나 열심히 관리해야 할 사람이 남 지원이나 하며 왔다 갔다 하는 거 참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특정인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