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제5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양절을 앞두고 핵실험 징후가 있느냐"는 질문에 "알려 드릴 일이 있으면 알려 드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1월 김정은 생일을 이틀 앞두고 제4차 핵실험을 했고, 지난 2월엔 김정일 생일을 9일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섰다는 점에서 태양절을 전후로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 대변인은 통일부의 반대 의견에도 청와대의 지시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의 집단 탈북 사실이 발표됐다는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