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4·13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8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 씨가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맞이방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전투표 기간은 8일과 9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4·13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8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 씨가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맞이방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전투표 기간은 8일과 9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남편 대신 유세현장 나와 적극 지원…달라진 행보 '눈길'

4·13 총선을 나흘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이 '박원순 키드' 지원을 위해 처음으로 유세차에 오르는 등 적극 행보에 나섰다.

박 시장 부인 강난희씨는 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시장을 찾아 박 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더민주 강북갑 천준호 후보를 지원했다.

강씨는 천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돌며 상인과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유세차에도 올라 인사했다.

이어 1호선 석계역에서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인 더민주 성북을 기동민 후보 유세에 동참했다.

이번 선거에서 강씨가 유세 현장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그는 남편인 박 시장 선거 때도 오르지 않은 유세차까지 타며 확실히 힘을 실어줬다.

강씨의 유세 지원은 두 후보가 요청한 것이다.

박 시장도 '박원순 키드' 중에서 최측근인 두 후보를 부인을 대신 보내 챙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 후보로 뛰는 측근이 천 후보와 기 후보, 권미혁 더민주당 뉴파티위원장(비례) 3명뿐이라 박 시장으로서는 이들의 당선이 간절한 상황이다.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오성규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강희용 전 더민주 부대변인, 민병덕 변호사 등은 모두 공천을 받지 못했다.

강씨는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법상 활동이 제한된 박 시장을 대신해 이번 선거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천 후보와 기 후보뿐 아니라 서영교(중랑갑), 추미애(광진을), 박주민(은평갑)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잇따라 참석해 지지를 표했다.

예전에는 조용히 문화행사 등에만 등장해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보폭이 부쩍 커졌다.

앞으로 스킨십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2월 법원에서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판단이 나오며 큰 짐을 던 것도 한 요인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8일에는 세월호 배지를 달고 박 시장과 함께 서울역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 독려에 동참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이정현 기자 merciel@yna.co.kr,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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