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공시지가 26만원 짜리에다 회계직원 착오"

대구 수성갑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 측은 7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후보등록 과정에서 본인 명의의 재산 일부를 신고하지 않았다"며 수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더민주 김부겸 후보가 본인 소유 경북 영천시 화남면 임야와 정치자금 계좌 등 2건의 신고를 누락했다"고 주장하며 등기부등본 등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부겸 후보측은 "임야 두 필지 중 하나를 2014년에 매각하면서 나머지 한 필지가 빠졌는데 그 이후 재산세가 과세된 적이 없다"며 "공시지가 총액이 26만원에 불과한 조부 산소를 누락했다고 문제 제기하는 건 너무 심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정치자금 계좌는 회계직원의 착오로 누락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대구시 선관위는 "김문수 후보측이 김부겸 후보 재산신고 현황에서 정치자금 계좌 부분이 빠진 것을 발견하고 이의를 제기해 왔다"며 "양측 소명을 들어보고 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