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투표층에서도 박빙…당선가능성은 오세훈 앞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간 승부가 갈수록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이 지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3∼5일 조사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도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와 정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0.0%, 40.4%로 0.4%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오차 범위안의 예측불허 싸움이다.

지난달 23일의 연합뉴스·KBS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45.8%로 정 후보(28.5%)를 17.3%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렸던 점을 고려하면 정 후보가 급속히 따라붙었고 오차범위안이지만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까지 하는 상황으로 판세가 변한 것이다.

다만 적극 투표하겠다는 376명을 기준으로 하면 오 후보 지지율이 42.9%로 정 후보(42.4%)를 미세하게 앞섰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오 후보(47.7%), 정 후보(30.7%) 간 17%포인트 격차가 났다.

이는 새누리당 정당 지지도가 높고 오 후보가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부상하고 있는데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 후보는 60대 이상(68%)에서, 정 후보는 40대(57.5%)에서 각각 지지도가 높았다.

지지정당으로는 새누리당이 36.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더민주(27.1%), 국민의당(9.6%), 정의당(6.4%) 등의 순이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5.1%였는데, 새누리당 지지층(86%)이 더민주( 72.8%), 국민의당(79%)보다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esh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