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벨트 중심 경합지역 늘어…여야 후반전 총공세

공식 선거운동이 후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6곳에서 경합 중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부산지역 7일 현재 18개 선거구 가운데 2곳에서 열세를, 4곳에서 경합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열세 지역은 새누리 박민식, 더민주 전재수 후보가 맞붙은 북·강서갑과 새누리 손수조, 더민주 배재정, 무소속 장제원 후보가 3파전을 벌이는 사상이다.

경합 우세지역은 새누리 김척수, 더민주 최인호 후보가 대결하는 사하갑과 새누리 김희정, 더민주 김해영 후보가 대결하는 연제구다.

새누리 서용교, 더민주 박재호, 국민의당 유정기 후보가 대결하는 남구을과 새누리 윤상직, 더민주 조용우, 정의당 이창우, 무소속 박견목 후보가 경쟁하는 기장군도 경합 우세지역으로 포함됐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여의도연구소와 시당 자체 예측 조사, 언론사 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단순 지지도에서는 여당이 앞서지만 적극 투표층만 놓고 보수적으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 경합지역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더민주 부산시당도 새누리당과 비슷하게 판세를 보고 있다.

더민주는 1곳은 당선권에 접어들었고, 2곳은 당선권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곳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경합 중이라고 주장했다.

북·강서갑, 사하갑, 사상 등 이른바 낙동강벨트는 물론 연제, 남구을, 부산진갑이 더민주의 우세 또는 경합지역에 포함됐다.

더민주는 경합지역이 늘어나자 새누리당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더민주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 신공항 관련 끝장토론을 새누리당에 제안하면서 신공항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8일에는 김종인 대표가, 10일에는 이철희 당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부산을 찾아 경합지역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새누리도 여의도연구소의 추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부산 유세를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