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여당 과반 깨지면 IMF 때보다 더 어려워질 것"
충청 지원유세…"중심축 충청이 바로서야 대한민국 힘 받는다"
"최악국회 비판받아도 싸다…운동권의원·국회선진화법 때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과반(의석)이 깨지면 대한민국이 엉망이 되고 경제도 망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충남 홍성에서 열린 홍문표(홍성·예산) 후보 지원유세에서 "충청도민 여러분이 새누리당을 믿어주지 않으면 야당이 승리하게 될 것인데, 야당이 과반수를 차지해 국회를 지배하게 되면 국회는 마비되고, 박근혜 정부도 마비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야당이 승리하면 안보가 허술해져 외국인 투자자가 떠날 것이고, 주가는 떨어지고,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지고,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면서 "과거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큰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거명, "천안함 폭침 당시에 북한 소행이라는 말도 제대로 못 한 사람이었다"면서 "종북 세력이 국회에 들어오는 것을 도운 것도 더민주"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안보와 경제는 둘이 아니라 하나인데, 안보포기 세력인 더민주가 총선에서 승리하면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되고, 우리 수출은 어떻게 되겠느냐"며 "새누리당이 힘이 있어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고 경제와 민생을 두루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명수(아산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데 그런 비판을 받아도 싸다"면서 "그 이유는 두가지인데 하나는 야당에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이 많은 것이고, 또하나는 국회선진화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국민적 지지가 더민주보다 배 정도 높았는데 지난 공천 과정에서 잘못해서 평생 우리를 지지하던 50~60대 지지층이 섭섭한 마음을 갖고 투표하지 않겠다고 화를 내고 계신다"며 "한번만 더 용서해 주면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그간 추진한 모든 개혁을 완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밖에 그는 "충청은 지리적으로 교통의 중심축이고, 정신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축"이라고 치켜세운 뒤 "충청이 바로 서야 우리나라 정치·경제·문화·정신이 바로 선다"며 "충청이 새누리당에 표를 몰아줘야 충청이 힘을 받고 대한민국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성·천안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