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정의란 무엇인가' 1위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국회의원이 읽으면 좋을 책' 1위로 꼽혔다.

온라인서점인 예스24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들을 상대로 '국회의원이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받은 결과, '정의란 무엇인가'가 전체 1천107표 중 143표(13%)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2010년 출간돼 국내에 '정의' 돌풍을 일으킨 이 책은 현실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속에서 '무엇이 정의로운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이 책을 추천한 독자들은 '국회의원이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을 알려준다',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가 되길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대변한다' 등을 추천 이유로 밝혔다.

2위는 61표(6%)를 얻은 '리더의 그릇'이 차지했다.

일본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인 나카지마 다카시가 기업인 3만명을 만나 이들의 성공 비결을 들여다본 책이다.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에 오른 버니 샌더스의 공식 자서전 '버니 샌더스의 정치혁명'은 총 57표(5%)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소위 부국으로 불리는 나라를 심층 부석한 '부국의 조건'(39표), 9일간의 테러방지법안 반대 필리버스트 전문을 엮은 '필리버스트:민주주의, 역사, 인권, 자유'(34표) 등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예스24는 "전반적으로 교훈을 주는 유명인의 책이나 리더십, 경제 등 국회의원이 갖춰야 할 덕목이나 지식을 제시한 도서, 필리버스터나 세월호 등 사회 이슈를 다룬 도서가 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추천도서 순위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예스24는 국회의원 선거일인 13일까지 추천 도서 투표를 계속한다.

투표에 참여하면 투표 독려 스티커와 예스포인트 1천점을 받을 수 있다.

예스24는 설문조사 기간이 끝나면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24권을 국회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예스24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