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에 맞춰 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에 한국 기업 95개사가 참여했다. 단일 상담회로는 최대 규모라고 청와대는 발표했다. 95개사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이 91개사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해외 바이어는 181개사가 참여해 33건 계약에 86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2015년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때부터 정례화된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는 지금까지 16회 개최됐으며 총 286건, 22억8000만달러의 실질 성과를 기록했다. 1 대 1 상담회가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에 큰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참가 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1 대 1 상담회가 인기를 끌면서 ‘정상외교=중소기업 해외 진출’이라는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수석은 또 “창조경제 정책에 따라 지원을 받은 벤처기업들이 박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한 1 대 1 상담회를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1 대 1 상담회가 창조경제의 성공사례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수단으로도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을 때 “혁신센터 기업들이 해외 순방 때 1 대 1 상담회 기회를 얻어 더 많은 시장개척과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