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무소속으로 수도권 야권연대 노력"

경선 탈락에 불복해 국민의당을 탈당한 김승남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을 공식화했다.

1일 더민주 전남도당에 따르면 김 의원은 고흥·보성·장흥·강진에 출마하는 더민주 신문식 후보의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고흥 출신인 김 의원이 동향인 신 후보를 지원하면서 이 선거구는 외견상 '고흥 연합'대 강진 출신 국민의당 황주홍 후보의 양강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비례대표 신 후보, 지역구 황 후보 등 현역의원 사이에서 새누리당 장귀석 후보, 민중연합당 위두환 후보도 도전장을 던졌다.

김 의원은 더민주 복당은 잠시 유보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복당보다 중요한 게 수도권 야권연대"라며 "당분간 무소속으로 수도권 연대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신분으로 더민주와 국민의당 사이에서 수도권 야권연대 입장 차를 조율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과의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뒤 불공정을 주장하며 최근 탈당해 더민주 복당이 점쳐졌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도 김 의원의 복당 허용 여부에 대해 "받을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흥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