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앞두고 3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경찰이 경비활동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이날 전국 269개 경찰관서에 24시간 가동하는 선거경비상황실을 열고 개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기간 연인원 25만6천여명을 투입, 거리 유세에서 후보자와 정당 대표 등 주요 인사의 신변을 보호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관리에 나선다.

이날 부터 선거 당일인 내달 13일 오전 6시까지는 경계강화 태세를 유지, 모든 경찰관이 비상연락체계를 갖추고 지휘관과 참모는 지휘선상에서 근무한다.

선거일 오전 6시부터 개표 종료 시점까지는 최상위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 경찰관들의 연가가중지되고 지휘관과 참모들은 소속 관서에서 근무한다.

전국 투표용지 인쇄소와 보관소, 투표소를 관할하는 경찰서·지구대·파출소는 해당 시설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매시간 특별 순찰한다.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4월8∼9일과 본 투표일에는 투표용지 수송 노선마다 무장 경찰관 2명을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후보자와 정당 대표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 투·개표소 등 경비 대상에 대한 안전활동을 강화해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공명선거가 치러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pul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