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강원도 8개 선거구 중 6곳에서 크게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곳은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 춘천 KBS와 춘천 MBC, G1 강원민방이 지난 26~28일 사흘간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한 강원지역 총선 여론조사(강원도 내 8개 선거구별 19세 이상 5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 결과, 6곳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2위 후보를 최소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춘천의 김진태 새누리당 후보는 49.3%로 21.8%의 허영 더민주 후보에게 크게 앞섰다. 강릉의 권성동 새누리당 후보는 55.1%, 김경수 더민주 후보는 17.5%였다. 원주갑과 속초·고성·양양,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들이 크게 앞섰다. 원주을에선 현역 의원인 이강후 새누리당 후보(37.3%)가 송기헌 더민주 후보(32.8%)에게 4.5%포인트 차로 앞서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동해·삼척에서는 이철규 무소속 후보(32.1%)와 박성덕 새누리당 후보(30%)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 중이다.

3개 선거구가 있는 제주특별자치시에선 국민의당이 후보를 낸 두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한 곳에선 더민주가 1위로 조사돼 야권 내 후보 단일화가 막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