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국민의당 출정식으로 공식 선거운동 개시

31일 선거운동 개시에 맞춰 야권 심장부 광주를 차지하기 위한 야권의 전면전이 시작된다.

3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오전 10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광주권 후보 출정식'을 연다.

더민주 광주시당의 슬로건은 '시민의 밥상을 책임지는 진짜 야당 더불어민주당'이다.

출정식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인사말을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이용섭 광주 공동 선대위원장의 선거 기조 발표, 후보자들의 '유권자들에게 드리는 약속' 발표 등 순으로 진행된다.

후보들의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털린 지갑을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말하는 것의 10배를 듣겠습니다", "경쟁자를 존중하겠습니다", "국민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겠습니다", "막말하지 않겠습니다" 등이 선거 기조다.

국민의당은 31일 오후 3시 광주 광산구 수완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국민의당 승리는 광주 시민의 승리'를 주제로 출정식을 연다.

광주 최열세 지역으로 자체 분석한 광산을 권은희 후보 지원을 위해 연일 수완동의 문턱을 넘나들고 있다.

국민의당 광주시당은 "야권재편! 정권교체! 광주 시민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바꿉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시민 찬조연설을 시작으로 김동철 광주 선대위원장과 천정배 공동대표의 인사말, 총선·동구청장 재선거 후보 인사말, '희망의 풍선날리기' 등 순으로 진행된다.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공직선거법 등 법률에서 제한하지 않는 방법으로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와 그 배우자(배우자 대신 후보자가 직계 존·비속 중 신고한 1인), 선거 사무장·사무원, 회계책임자는 어깨띠, 표찰, 소품을 이용할 수 있다.

홍보 현수막, 벽보, 홍보물, 확성장치, 공개된 장소에서 연설·대담도 등장한다.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도 후보 지지, 자원봉사자 참여, 전화 선거운동 등에 대한 빗장이 풀린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