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광진, 더민주 이정국 공동선대위장 맡기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 야권 후보 단일화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양 동안을 선거구에서 국민의당 공천을 받은 박광진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고 더불어 민주당 이정국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두 후보는 29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후보는 "공천을 받고도 후보 등록을 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나, 역사의 죄를 지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후보단일화를 결심했다"며 "안양을 지역은 5% 내외의 득표율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곳으로 일여다야 구도로는 야권 호부에게 승산이 없다"고 밝혔다.

박 전 후보는 중앙당과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안철수 대표가 개별적 단일화는 허용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 당과 협의 없이 다른 당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경우 제명을 포함해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박 전 후보는 "출마 포기자가 너무 많이 나올 것에 대비한 경고성 발언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안양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