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는 4·13 국회의원 선거에서 KBS·MBC·SBS 지상파 3사가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방송협회와 방송 3사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정밀한 조사 결과를 얻기 위해 253개 전 지역구에서 총 2천500개 이상 투표소를 추출해 선거일 출구조사를 할 예정이다.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는 선거구별로 표본 크기가 가장 작고 표심 변화의 폭도 크기 때문에 다른 선거에 비해 예측이 어려운 편이라고 방송협회는 설명했다.

KEP는 고려대 통계학과 박유성 교수, 숙명여대 통계학과 김영원 교수, 수원대 통계학과 박진우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지상파 3사는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선거 예측 결과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면서도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010년 지방선거부터 공동 출구조사를 해왔다.

박유성 교수는 "총선 출구조사는 전체 투표자의 약 3%만 조사해 선거의 최종 투표 결과에 근접해야 하는 통계과학의 정수"라며 "정확한 예측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i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