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비례대표 모두 참여한 정당은 17개
지역구만 참여 4개·비례대표만 참여 4개
한나라당·민주당·반기문 지지정당 등장


제20대 총선에는 모두 25개 정당이 참여해 어느 때보다도 정당이 풍년을 이루게 됐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옛 당명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정당 이름으로 부활해 총선에 출전했는가 하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하거나 특정 종교를 대변하는 듯한 정당도 선거전에 뛰어들어 눈길을 끈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모두 낸 정당은 17개, 지역구만 참여한 정당은 4개, 비례대표만 참여한 정당은 4개다.

총 25개 정당이 총선에 참여한 것으로 19대 총선(19개)과 18대 총선(17개) 등 역대 기록을 모두 앞지른다.

지역구 선거의 경우 253개 선거구에서 21개 정당이 944명의 후보를 냈다.

원내 의석을 가진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248개 지역구에, 더민주는 235개 지역구에 후보를 등록했다.

지난달 창당한 국민의당은 173곳에서, 정의당은 53개 지역구에서 '선수'를 출전시켰다.

군소정당의 참여도 봇물을 이뤘다.

민중연합당이 56명의 후보를 낸 것을 비롯해 노동당과 민주당 각 9명, 녹색당 5명, 한나라당 4명 등의 순이었다.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와 친반통일당, 진리대한당은 각각 2명의 지역구 후보를 냈고, 기독자유당·가자코리아(코리아)·공화당·대한민국당·복지국가당·친반통합·친반평화통일당·통일한국당·한국국민당은 단 1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또 정당득표율로 당선자를 결정하는 비례대표(47석)는 21개 정당에서 158명의 후보를 내놓았다.

새누리당이 44명의 후보를 낸 것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34명, 국민의당 18명, 정의당 14명 등이다.

이 가운데 개혁국민신당, 그린불교연합당, 기독민주당, 일제강제동원피해자일본군위안부인권정당은 지역구에는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등록했다.

반대로 대한민국당, 진리대한당, 친반국민대통합, 친반평화통일당 등 4개 정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안 내고 지역구 선거에만 후보를 냈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cl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