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지연돼 19대 대비 등록 늦어져…내일 오후 6시 마감
공식선거운동은 31일부터…재외선거 투표 30일 시작


4·13 총선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이날 오후 8시까지 448명이 후보등록 접수를 마쳤다.

각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등록을 신청한 후보들의 서류를 검토하며 등록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첫날 최종 후보등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단 첫날 후보등록신청은 오후 6시 마감했고, 현재 각 선관위별로 접수한 서류를 검토하며 등록을 진행중"이라며 "후보자등록수리 절차 등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최종 마감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첫날 최종 신청자 통계와 지역구별, 정당별, 연령별 접수자 현황 등은 선관위의 전산등록 작업이 끝나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의 경우 등록 첫날 모두 630명의 후보가 접수를 마쳤다.

이처럼 첫날 후보등록자수가 19대 총선에 비해 저조한 것은 이번 총선의 경우 각 당 후보공천 작업이 전반적으로 늦어져 공천후보들이 자료 준비에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출마예정자 1천666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는 점에서 각 당 공천과정에 탈락한 예비후보들을 감안해도 후보등록 마감일인 오는 25일까지 800명 이상의 후보가 최종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3자대결구도로 치러지는 데다가 군소정당까지 합칠 경우 20개에 가까운 정당이 후보를 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등록 신청서를 접수한다.

공식선거운동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돼 선거일인 내달 13일 0시까지 13일간 열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선관위는 오는 30일부터 엿새간 재외선거인 투표를 실시한다.

재외선거인 투표는 전세계 165개 공관마다 설치되는 재외투표소와 29개의 추가투표소에서 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20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에는 총 14만8천135명이 등록했다.

이중 유학생·해외파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외부재자는 69.1%(10만9천281명)이며, 외국영주권자가 대상인 재외선거인은 30.9%(4만8천854명)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minar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