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계태세 강화' 지시 따른 것…사령관급 지휘관 참석

우리 군은 24일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진 데 대응해 전군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개최, 북한의 도발시 단호하게 응징하기로 결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이순진 합참의장 주관 하에 오후 7시 30분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어 북한 도발 상황을 평가 및 전망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육·해·공군 사령관급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합참은 "회의에서 작전지휘관들은 확고한 대비태세로 적 도발을 억제하고 적이 도발할 경우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게 응징할 것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지휘관 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북한군 최고사령부 중대 성명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국에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군은 지난달 23일 최고사령부 중대 성명을 통해 한미 양국 군의 연합훈련을 맹비난하고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을 '1차 타격 대상'으로 규정하며 공개적으로 위협했다.

앞서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경계태세를 강화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