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은 24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합류한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의원을 선대위원 공동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김 전 의원은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등을 지낸 야권내 대표적 '경제통' 이며, 진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며 연금개혁 등을 주도했다.

이번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은 수원 무, 진 의원은 서울 용산에 각각 출마한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들 2인의 선대위 부위원장 임명과 관련, "이번 선거를 경제 선거로 치러 경제민주화와 우리당의 복지공약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경제와 복지를 양대 축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인 이재한 정책위 부의장을 선거대책위 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

이 부의장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공천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이날 후보 등록 개시에 맞춰 한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전 대표 등 공동선대위원장 인선 계획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생각을 좀 해봐야 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들의 사의 표명에 대한 수리 여부에 대해선 "어차피 선대위를 끌고 가야 되지 않느냐"며 "아직 생각 중"이라고만 했다.

더민주는 주말인 오는 27일 광주에서 선대위 출범식으로 하고 본격적인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이정현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