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여부가 곧 결론날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밤 대구 동구을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유 의원 측은 이날 오후 10시께 사무실 내 회견장 벽면에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붉은색 대신 흰색을 바탕색으로 쓰고 '새누리당' 글자와 로고가 빠진 현수막을 내걸어 주목된다.

현수막에는 파란색과 붉은색을 섞어 '대구의 힘, 대구의 미래'라는 글귀를 적어 넣었다.

그러나 기존에 다른 벽면에 걸려 있던 새누리당 로고가 들어간 붉은색 현수막 2개는 아직 철거하지 않은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유 의원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임박한 징조로 해석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minar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