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이어 '박원순 키드' 두번째 지역구 공천
경선서 현역 모두 12명 탈락…현역교체율 34.3%로 마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김기식 의원이 22일 4·13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더민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강북갑 선거구에서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0%의 신인 가산점을 포함해 56.8%의 득표율을 올려 김 의원(48.4%)을 따돌렸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 중에 지역구 공천을 확정한 후보는 서울 성북을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더민주는 56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경선 지역 중 현역의원이 있는 선거구는 모두 28곳이었으며, 이 중 12명의 현역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날 현역 탈락자 1명이 추가됨에 따라 더민주의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의원은 모두 37명이다.

구체적으로 평가 하위 20% 컷오프 탈락자 10명과 불출마자 5명, 정밀심사 탈락자 9명, 지역구가 전략지로 결정된 강기정 의원, 경선 탈락자 12명 등이다.

'20% 컷오프' 탈락자 발표일인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하면, 재적의원 108명 가운데 34.3%가 물갈이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를 필두로 한 분당 사태 이전의 의석수 127석을 기준으로 하면 모두 57명이 더민주를 떠나거나 공천에서 탈락해 현역의원 교체율은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44.9%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