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했다.

더민주는 이날 김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비대위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비대위 회의 후 이종걸 원내대표가 김 대표를 만나 이러한 의결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수정안에 대한 김 대표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더민주는 또 '아들 방산업체 취업' 논란이 제기된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비례대표 후보에서 제외했다.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지만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보고 비례대표 1번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김성수 대변인은 비례대표 10번,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는 12번을 부여하기로 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4·13 총선 승리를 위해 본인이 얼굴이 돼 총선을 지휘할 필요가 있고 총선 이후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서기 까지 당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 때문에 원내 진입이 맞다고 판단했고 들어갈 바에는 당당하게 들어가는 게 맞다고 봤다"며 "노욕을 갖고 비례대표를 하려고 한다는 부분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원내대표 등이 김 대표와 만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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